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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포스 (www.zappos.com)라는 온라인 신발 쇼핑몰의 CEO, 토니 셰이가 쓴 책이다. 책에서는 토니가 어떻게 사업가로서 성장했고, 왜 행복한 기업문화를 만들었고, 그 결과 큰 사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에 토니는 자신의 행복학에 대해서도 적어두었다.
정말로 이 책은 “상사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주요 요지는 “부하를 행복하게 해야 회사가 성장한다”이기 때문이다. 정말 다행인 것은 나의 상사가 되실 분께서 이 책을 추천해주셨다는 것이다. 아직 출근도 안 했는데 괜히 뿌듯하다.
행복을 문화로 만들다
토니 셰이의 개인사가 굉장히 재미있다. 어릴 적 부터 돈을 벌고 싶어서 작은 사업들을 시작했다. 실패한 것도 많았지만, 학생에게는 짭짤한 소득을 벌었던 사업도 있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친구와 LinkExchange 라는 사업을 일구게 된다. 작은 조직일 때는 행복하게 사업을 했지만, 급성장과 함께 조직이 거대해지면서 그 행복감은 사라졌다. 행복감이 사라지면서 지속가능성도 사라졌고, 결국에는 MS에 매각을 했다. MS에 팔면서 엄청난 돈을 벌게 되지만 그러나 돈이 자신을 행복하지 않게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 까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정리해보니 어느 경우도 돈 덕분이었던 적이 없었다. 나는 무언가를 구축하고 창조적으로 활동하며 무언가를 고안해낼 때 행복감을 느꼈다. 친구와 마음을 트고 해가 뜰 때까지 밤새 이야기하며 행복을 느꼈다.”
토니는 창조적 행위와 인간적인 유대감에서 행복을 느꼈다. 그리고 소규모 조직에서는 그런 행복을 유지하기 쉽지만 조직이 거대해지면 쉽게 행복감이 사라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해결책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유대감을 갖는 문화(culture)를 만드는 것이었다.
토니는 재포스의 투자자였다가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CEO가 된다. 수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동료들과 고객, 사업 파트너들과 인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성장시킨다.
우여곡절 끝에 사업을 본 궤도로 올리고 제일 먼저 컬쳐북을 만들고 핵심 가치를 만들었다. 사실 이런 것은 보통의 회사는 다 만든다. 그런데 토니는 실제로 형성된 문화와 추구하는 가치를 다듬어 글로 옮겼다. 다듬어진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동료를 선발했고 그들이 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즉 말 뿐인 문화와 가치가 아니라 현재하는 문화와 가치를 정리하고 동료들의 삶에 주입한 것이다.
재포스는 사업적으로 성공했다. 그 이유를 단순히 문화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분명히 재포스의 문화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을 보고 배운 점
확실히 이 책은 리더들에게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기업 문화나 조직의 형태, 리더쉽 측면에서 큰 영감을 많이 얻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리더가 아니기 때문에 리더의 입장에서 깨달은 점 보다 개인으로서 깨달은 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스스로 문화를 갖자
재포스는 기업의 핵심가치를 직원들의 개인적인 삶에도 의미있도록 노력했다. 그것은 직원 개개인이 재포스의 브랜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스스로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문화를 가져야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문화와 내가 극복해 나가야할 것들을 정리해서 나의 문화와 핵심가치를 적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2. 긍정적 영향을 주는 동료가 되자
(생략) 최고의 팀원은 서로에게, 그리고 그들이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그들은 어떤 종류의 냉소주의도, 부정적 상호작용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생략)
위 내용은 재포스 핵심가치 7번(긍정적인 팀정신과 가족정신을 조성한다)에 적혀있는 내용이다. 이 글을 보고, 이전 직장에서 내가 동료들에게 부정적 상호작용을 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다. 부정적인 상호작용은 부정적 에너지를 확산시킴으로서 자신을 더 불행하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동료들에게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해야 겠다.
3. 행복에 대해서 더 고민해보자
나의 행위에 대해서 계속해서 “왜?” 라는 질문을 하게 되면 결국 “행복하기 위해서” 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행복을 학문의 관점에서 정리한 내용이 있다. 그 부분을 읽고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행복을 영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게 되었다.
기타 인상 깊었던 문장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추진한다.
(생략) 변화라는 것은 어디에서나 비롯 될 수 있지만, 회사 내 대부분의 변화를 아래에서, 즉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 고객 및 문제점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주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략)
.
긍정적인 팀정신과 가족정신을 조성한다.
(생략) 대체적으로 최고의 발상과 결정은 아래에서, 즉 최전선에서 고객들과 여러 문제점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고 있는 이들에게서 온다고 믿습니다. 관리자의 역할은 장해물을 제거하고 부하직원이 성공할 수 있게 하는 데 있습니다. (생략)
(생략) 최고의 팀원은 서로에게, 그리고 그들이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그들은 어떤 종류의 냉소주의도, 부정적 상호작용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생략)
.
가장 많이 이기는 자가 장기적으로 돈을 가장 많이 따는 자가 아니다.
정대로 잃지 않는 자가 장기적으로 돈을 가장 많이 다는 자는 아니다.
.
회사의 핵심 기능을 절대 아웃소싱하지 말 것
.
조직이란 존재에서 의사소통은 항상 약한 고리입니다. 의사소통이 아무리 잘 되고 있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는 직원들이 언제나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항상 꼼꼼하고 완전하며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바랍니다.
.
길고 어려운 말 말고 짧고 쉬운 말을 쓰는 사람이랑 얘기하는 게 더 재미있어.
그런사람들은 그냥 “밥 먹을래?” 하고 얘기하거든-- 위니 더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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